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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진화했나? - 진화 심리학 입문

by 프픽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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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진화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진화심리학입니다.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이 생물학적 진화의 결과로 형성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문입니다. 즉, 인간의 마음은 자연선택의 과정에 따라 살아남기 위한 적응방식으로 발달한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진화했나? - 진화 심리학 입문


진화심리학은 다윈의 진화론을 바탕으로 합니다. 다윈은 1859년 《종의 기원》에서 생물들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하고, 가장 적합한 특성을 가진 개체들만이 번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자연선택에 의해 생물들의 형질이 변화하는 과정을 진화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다윈은 인간의 마음과 문화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인간의 마음과 문화는 진화론과 별개로 연구되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인간의 마음과 문화도 자연선택의 과정에 따라 진화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한 명이 리처드 도킨스입니다. 도킨스는 1976년 《이기적 유전자》에서 유전자가 자연선택의 기본 단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유전자는 자신을 복제하고 보존하기 위해 다른 유전자와 경쟁하며,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생물체는 유전자를 전파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도킨스는 이 책에서 ‘밈’이라는 개념도 도입했습니다. 밈은 문화적 정보나 아이디어를 의미하는 단어로, 유전자와 비슷하게 복제되고 변이 되며, 자연선택에 의해 번성하거나 소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언어나 종교, 패션, 음악 등은 모두 밈의 예시입니다.

도킨스는 밈이 인간의 마음과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했습니다. 인간은 밈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밈은 인간의 마음을 발달시켜 주었습니다. 도킨스는 인간의 마음과 문화가 밈에 의해 진화한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도킨스와 비슷한 견해를 가진 학자로 스티븐 핑커는 진화심리학의 대표적인 학자로, 1994년 《언어 본능》에서 인간의 언어능력이 진화의 산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핑커는 인간의 언어능력이 유전적으로 내재된 본능이며,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능력은 자연선택에 의해 발달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핑커는 이 책에서 밈이라는 개념도 다루었는데, 그는 밈을 언어와 같은 복잡한 문화적 현상보다는 간단한 정보 단위로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핑커는 밈을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자세'나 '바람개비 모양의 스위스 국기'와 같은 것으로 예시했습니다.

 


핑커는 이런 밈들이 인간의 마음과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습니다. 그는 밈들이 인간의 마음에 적응하고, 마음이 밈들을 선택하고, 밈들이 마음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자연선택과 문화선택이 함께 작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인간의 마음과 문화가 밈에 의해 진화한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도킨스와 핑커와 같은 진화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마음과 문화가 자연선택의 과정에 따라 진화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인간의 마음과 문화가 유전자와 밈에 의해 결정되고 제한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는 반대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중 한 명이 스티븐 제이 굴드입니다.

 

굴드는 진화생물학자로, 다윈의 진화론을 해석하고 발전시킨 학자 중 하나입니다. 굴드는 1972년 《단속평형설》에서 생물 종의 진화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급격히 이뤄지고, 그 사이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굴드는 이렇게 생물 종의 진화가 불규칙하고 우연적인 과정이라고 보았습니다.

굴드는 도킨스와 핑커에게 인간의 마음과 문화가 자연선택에 의해 결정되고 제한된다고 주장하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굴드는 인간의 마음과 문화가 유전자와 밈에 의해 강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자유롭게 변화하고 창조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굴드는 인간의 마음과 문화가 진화의 산물이기는 하지만, 진화의 죄수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굴드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저는 굴드의 주장이 더 설득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마음과 문화는 단순히 유전자와 밈에 의해 결정되는 것보다는 더 복잡하고 다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마음과 문화를 스스로 선택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선택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창의력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진화심리학은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저는 진화심리학이 우리 삶에 많은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이 왜 그런지를 설명해줍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왜 사랑에 빠지거나, 왜 거짓말을 하거나, 왜 협력하거나 경쟁하거나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진화심리학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우리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려줍니다.

진화심리학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다음 책들을 추천드립니다.

-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 스티븐 핑커 《언어 본능》


- 스티븐 제이 굴드 《단속평형설》


- 데이비드 버스 《진화심리학》


- 로버트 트리버스 《진화적 심리학》


 

 

 

 


 

 

 

 

 


이 글에서는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진화했나요? - 진화심리학 입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행동이 생물학적 진화의 결과로 형성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문입니다. 다윈의 진화론을 바탕으로 인간의 마음과 문화가 유전자와 밈에 의해 결정되고 제한된다고 주장하는 도킨스와 핑커와 같은 학자들과, 인간의 마음과 문화가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자유롭게 변화하고 창조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굴드와 같은 학자들의 견해를 비교하고 분석했습니다.

진화심리학은 우리 삶에 많은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우리가 왜 그런지를 이해할 수 있고, 우리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화심리학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과 문화를 스스로 선택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선택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창의력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인간의 마음과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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